규격 용기 외의 용기 사용에 대한 인증스티커 부착 및 1ℓ 납부필증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다음달 1일부터 일반주택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인증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 사업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외식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소량으로 배출하는 세대의 편의를 제공, 규격화된 수거용기 구매의 어려움을 개선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용이하게 하고자 마련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현재 음식물쓰레기 규격용기는 3ℓ, 6ℓ, 20ℓ, 120ℓ로 관리되고 있으며 노원구 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판매소는 20개소다. 그러나 용기 보관 등 문제로 판매소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용기 분실 및 파손 시 재구입이 힘들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또 원룸,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및 음식물쓰레기 소량배출 세대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 규격화로 인해 실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인증제를 시행, 규격 수거용기 외 용기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 수집?운반업체에서 방문해 용량을 확인 후 인증스티커를 부착, 해당 납부필증을 부착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용기는 1ℓ부터 최대 6ℓ까지 인증 받을 수 있고, 인증된 용기에 해당 용량만큼의 납부필증을 부착해 정해진 요일에 배출하면 된다. 예를 들어 4ℓ 인증 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1ℓ, 3ℓ 각 1장씩 납부필증을 붙여서 배출하면 된다. 구는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1인 가구를 포함, 1ℓ 용기 사용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1ℓ 납부필증도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주민이 1ℓ 용량의 용기를 구매 후 구청에 연락하면 해당 수집?운반업체에서 용기를 확인 후 인증해 주고 1ℓ 납부필증을 구입해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마다 부착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가구들이 1ℓ 용기 사용을 통해 쓰레기 처리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1인 가구 및 음식물쓰레기를 소량 배출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는 규격화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수거용기 인증제 시범 실시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세대별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개별 종량기 보급을 확대해 세대별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2018년까지 전체 주택에 RFID 종량기 설치 등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50%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해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RFID 세대별 종량기 시범사업을 공릉동 두산 힐스빌 아파트 외 62개 단지(빌라형 주택 2개소 포함) 3만2385가구를 대상으로 512대를 설치, 운영 중에 있고 올해 4분기 중으로 100여대를 추가 설치할 예다.또 2017년도까지 주택 전체에 대해 100%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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