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망직종 교육센터'로 경력단절女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일환으로 알바생 체험을 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일자리 확보를 위해 시내 여성발전센터 중 1곳을 '여성 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로 지정·육성한다. 서울시는 여성들이 출산·육아를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지원정책'을 12일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여성고용률은 20대에는 남성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본격적인 임신·출산·육아시기인 30대 이후 크게 줄어드는 특성을 보인다. 또 이로인해 경력이 단절될 경우 노동시장 재진입이 남성보다 쉽지 않은 실정이다.이번 지원정책에 따르면, 시는 먼저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를 조성·운영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전문교육센터는 과정별로 30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교육을 희망하는 여성은 과정 당 월 10만원 정도를 내고 유망직종과 관련한 교육을 들을 수 있다.전문센터에서는 여성 유망직종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오피스 컨설턴트', 여성 자동차 정비 서비스 전문가 '카(Car) 매니저' 등과 관련한 교육이 진행 될 예정이다.또 시는 도곡동 시 여성창업플라자와 내년 준공예정인 북부여성창업플라자에 모두 50개 여성기업을 유치, 디자인 업종과 여성특화 공예 중심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우선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맘지원센터를 2020년까지 4곳으로 늘린다. 이밖에도 시는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기본 노동권 소양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들이 알아야 할 노동상식 등에 대해 교육을 강화한다.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지원정책에는 이미 경력 단절된 여성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과 동시에 경력단절로 일자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정책을 동시에 담았다"며 "특히 유망하고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통해 여성취업자들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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