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멸종위기종 가시연꽃 등 보전가치가 높은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와 '절대보전'이 필요한 Ⅰ등급 습지가 다수 확인됐다.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내륙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274곳의 습지를 새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새로 확인된 습지를 평가한 결과 '절대보전'이 필요한 Ⅰ등급 습지는 12곳, '보전'이 필요한 Ⅱ등급 습지는 83곳, '보전 및 현명한 이용' 가능한 Ⅲ등급 습지는 147곳, '복원 혹은 이용'이 가능한 Ⅳ등급 습지는 32곳으로 나타났다.습지 유형별로는 산지형 107곳(39.1%), 인공형 66곳(24.1%), 하천형 52곳(19.0%), 호수형 49곳(17.9%) 순이었다. 조사지역이 대부분 해발 100∼200m 내외를 이루고 있고 간척지와 산간계곡 주변에서 묵논습지가 발굴됐다.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충남 논산시 장판고개습지, 구당습지 등 9곳의 습지에서 독미나리, 가시연꽃 등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2종을 비롯해 식물구계학적으로 특정식물 Ⅴ등급인 통발, 낙지다리, 자라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주요 습지 식물종의 서식처를 확인했다.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개별습지의 분포, 면적, 서식 생물 종 정보 및 인문·사회 환경에 대한 자료는 국립습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습지에 대한 변화상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태우수습지는 추가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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