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월 적정생활비 269만원…노후 질병걱정 1위 '암'

[노후생활 중요요인별 비중(1순위, %)]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퇴준비자들이 은퇴 후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월 생활비는 부부기준으로 26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생활에서 가장 우려되는 질병으로는 '암'을 꼽았다.11일 보험개발원이 분석한 '우리나라 30~50대 가구주의 은퇴준비 현황'에 따르면, 은퇴 후 소득은 은퇴 전 소득의 50~79% 정도 되길 희망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은퇴 후 예상 월 생활비는 최소 196만원, 적정 26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응답자들은 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득보다 '건강'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동일했다. 노후질병 중에는 암에 대한 발생가능성 및 예상치료비를 가장 높게 우려했다. 연령대별 살펴보면 30대(23.7%)가 암의 발생가능성을 가장 크게 인식했다. 노후준비 연령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0대는 노후준비를 평균 40.7세에 시작했지만 40대는 34.9세, 30대는 31.0세에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를 위한 저축은 연 354만~404만원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전 연령대에서 25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50대에서는 500만원 응답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순위 경제적 노후대비 방법별 비중(%)]

경제적 노후준비 1순위 방법으로는 전 연령대에서 공적연금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61.3%, 40대 67.9%, 50대 64.3%로 조사됐다. 2순위 방법으로는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을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30대 33.3%, 40대 38.2%, 50대 41.9%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응답자들의 노후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정도와 구매의사는 평균 수준에 그쳤지만 이 중 간병비용을 보상하는 민영 장기간병보험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은퇴를 대비한 노후재무설계 등의 서비스 이용경험은 매우 낮았지만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전문가에 의한 노후설계 필요성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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