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형의 재반격…롯데家 내홍 '소송전'으로 비화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기를 잡으며 일단락됐던 롯데가(家)의 경영권 다툼이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과 관련, 소송전을 예고하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조선호텔에서 경영권 소송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진다. 그는 최근 SDJ(신동주)코퍼레이션이라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경영권 회복을 위한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장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한 친인척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회견은 신 전 부회장 이외에 그의 법적 자문단이 동석, 경영권 소송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신동빈 회장은 국정감사를 통해 경영권 다툼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 신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2차 경영권 분쟁 소지가 있냐는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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