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청년희망펀드 사업방향과 관련해 "청년희망재단 내에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치해,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업의 고용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원하는 기업 등에 연결시켜주는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해 정보제공, 자격·평가인증 등 취업과 연계시켜주는 통합지원 서비스의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계 등의 대학 재학생·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면서도 모바일콘텐츠 등의 타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멘토링 및 융합교육훈련, 그리고 취업연결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황 총리는 "재단이 수행할 지원사업은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과 차별화되면서, 기존 대책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민간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해 구직현장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취업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해외 현지수요를 반영한 해외진출도 민간주도로 지원할 것"이라며 "멘토단이 중심이 돼 정보제공, 해외취업 상담, 현지실습 등을 통해 청년들을 글로벌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황 총리는 청년희망재단 설립과 관련해 "10월 중 청년희망재단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이사진 구성, 사업계획안 마련 등 제반 업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청년희망재단이 출범하게 되면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보완·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그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 정년연장 등으로 인해 고용창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절박한 실정에 놓여 있다"며 "청년희망펀드 발표 이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사회지도자들께서 먼저 나서고 있고, 우리 사회 곳곳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청년희망펀드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기부 이후 이 달 6일까지 5만4000여명이 공익신탁을 통해 후원했으며, 기부금 규모는 43억여원으로 집계됐다.황 총리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정성과 뜻을 모아주면, 우리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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