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5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 발언을 겨냥해 "극우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민주주의 정부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재야인사도 아니고 공직자로서 문재인 공산주의자, 우상호 친북인사 등 국감장 발언은 경악 그 자체였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이 원내대표는 "임의동행에 의한 강압수사의 불법성을 얼버무리고 관행으로 얼버무리는 태도는 고문경찰로 이름 높은 이근안이 전신성형하고 등장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았다"고 토로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어 "고영주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극소수인지 보여 드리겠다"면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4·29 재보궐 투표결과에서 고영주씨와 판박이 시국관을 (가진) 변희재가 578표로 0.74%, 신동욱 공화당 후보는 71표로 0.09% 득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둘이 합쳐서 1% 미만으로 이게 바로 고영주 시국관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시대착오적이고 이념 편향적 시각은 공영방송의 공영성 훼손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편향 인사가 MBC 최대주주이자 감독기관인 방문진의 이사장 임명된 것은 부적절하다. 바로 사퇴하고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더 우려스러운 건 박근혜 정권에서 극우발언은 출세수단이자 자리보전의 수단이 됐다는 것"이라며 "재야 극우들의 분열적인 언어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병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