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안심번호를 활용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개방경선) 논란과 관련해 "안심번호방식은 여론조사의 기법이다. 여론조사 기법은 시대에 맞게 발전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권 의원은 30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본인이 20년 전 KT에 근무하면서 안심번호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이 서비스는 지금도 자기 번호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경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안심번호 방식이 새정치민주연합만 주장한 문재인 대표의 방식이란 오해는 잘못됐다"면서 "국회 정치개혁특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저의 개정안을 병합 심사했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법안 취지는 유선전화 여론조사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며 개인정보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심번호(가상번호) 방식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권 의원은 안심번호 방식이 역선택이나 조작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시작하기 전 어느 당 지지자인지를 먼저 묻는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한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심번호 방식이 기존 유선전화 조사보다 당이나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조작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안심번호방식은 통신사들이 요청에 따른 샘플을 랜덤하게 추출해 주는 방식"이라며 "누구에게 전화가 걸려갈지 전혀 알 수 없다. 한 통신사가 아니라 세 군데에서 샘플을 받으므로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투표소 투표를 할 경우 투표인 명부를 작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시비의 소지의 가능성이 있고 직접 투표소로 가야하므로 참여율이 낮으며 투표소 운영비용도 큰다"며 "비용과 참여의 편의성, 투표인단의 신상 비밀보장 등을 고려하면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방식이 투표소 직접투표보다 경선후유증이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노년·장년층의 휴대전화 응답비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통신사에 안심번호 요청시 유선·무선의 비율을 요청하면 된다"며 "유선번호도 안심번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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