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판매중단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스위스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이 있는 폭스바겐그룹 디젤차 모델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스위스연방도로국은 이날 2009~2014년 사이 유로 5 배출가스 기준에 맞게 제작된 1.2TDI, 1.6TDI, 2.0TDI 디젤차량 가운데 아직 판매·등록되지 않은 차량 18만대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물론 이 그룹이 보유한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등 다른 브랜드 차량도 모두 포함된다.유럽연합(EU)에서 이달부터 전면 적용된 유로 6 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디젤차량은 해당되지 않는다.스위스 당국은 아울러 스위스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어떤 모델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밝혔다.스위스의 이런 방침은 폭스바겐그룹이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후 발표됐다.한편 뮐러 신임 CEO는 임명 직후 성명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 회복"이라며 "현재 사태에서 올바른 결론을 끌어낼 뿐만 아니라 최고의 투명성을 갖추고 기존의 모든 것을 뒤집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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