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관사는 광주에 주소는 서울에"
황주홍 의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나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3개 가운데 9개 기관의 기관장들이 아직도 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이 23일 나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에게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개 기관의 기관장이 주소지를 관사가 아닌 수도권의 본가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사도 혁신도시가 아닌 광주 등 타 지역에 위치해 지역 이전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은 관사를 광주에 두고 있으면서, 기관장의 주소는 서울에 있다. ▲한전KDN도 역시 광주에 관사를 두고, 기관장 주소는 경기도 고양시로 돼 있다. ▲한전KPS와, 전력거래소도 이 공식을 따라 광주-서울이다. ▲농식품공무원교육원(나주-서울), ▲농수산식품유통공사(광주-용인), ▲문화예술위원회(나주-서울), ▲콘텐츠진흥원(나주-성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국립전파연구원(광주-서울)도 마찬가지이다. 인근 지역에 관사와 주소지를 모두 둔 곳도 있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광주에 관사를 두고 주소지도 광주로 옮겼다. 농어촌공사도 화순에 관사를 두고 주소지를 옮겼다. 반면, 관사와 기관장 주소지가 모두 나주인 곳은 우정사업정보센터, 농촌경제연구원 뿐이었다. 황 의원은 “기관장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지역 인재 채용은 물론, 임직원이 앞장서서 지역 이전 취지를 십분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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