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
범용폭탄(Mk 계열)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이 주력폭탄으로 사용하고 있는 범용폭탄(Mk82ㆍ84)의 절반 가량이 불발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화로 인해 신관이 작동을 하지 않아 신관교체와 대체무기도입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이 보유중인 범용폭탄(Mk82ㆍ84)은 전체 항공탄약의 80%인 2만여발이다. 범용폭탄은 기폭장치인 신관을 통해 폭발하게 된다. 하지만 공군이 보유중인 범용폭탄은 대부분 1960년대 후반부터 도입해 50여년이 지나 신관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국방기술품질원이 2009년에 신뢰성 평가를 위해 실무장 투하시험을 해본 결과 20발중 9발이 불발돼 불발률이 45%에 달했다. 국방부는 지난해에도 신뢰성 평가를 한 결과 성능이 양호하다고 판단해 2018년까지 연장해 사용하기로 했지만 전량조사가 아닌 일부 수량조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송의원은 판단하고 있다. 송 의원은 "주력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범용폭탄의 전시작전 지원효과를 간과해서 안되며 예산을 확보해 노후화된 신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