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내에 등록한 전체 외국인 투자자 중 30%(1만2240명)는 조세회피처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국내 증권 보유금액은 총 148조2772억원으로 분석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투자자 증권매매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로 등록한 외국인 4만788명 중 조세회피처 국적은 최소 1만224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내 외국인 투자자의 30% 규모다. 케이맨 제도 국적의 외국인 투자자가 31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2344명), 룩셈부르크(1643명), 아일랜드(1150명), 버진아일랜드(936명), 스위스(411명), 버뮤다(360명), 바하마(145명), 건지(114명) 등의 순으로 투자자들이 많았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과 채권은 총 148조2772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 보유액의 29% 수준이다.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은 룩셈부르크가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일랜드(3명), 네덜란드(2명), 캐나다(2명)가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 스위스, 홍콩, 버뮤다가 각각 1명이었다.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국적은 싱가포르로 13조8847억원을 기록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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