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소속 여야 의원들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증인 출석을 놓고 국정감사 시작한지 1시간여 만에 정회했다. 이날 정회는 전 인턴직원 인사 청탁 의혹과 자원외교와 관련해 최 부총리의 증인 출석을 놓고 의사진행 발언으로 시작됐다. 산업위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늘까지 여야 간사간 증인과 참고인 논의가 합의가 안됐다"며 "인사 청탁 의혹을 받는 최경환 부총리를 증인으로 부르고 관련된 중소기업진흥청 인사들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원욱 의원도 "제가 최경환 부총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운을 떼며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성적을 올리고, 그것도 안 되니 취업규칙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 2299등이 최종합격자 36명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8위, 50위, 63위가 탈락했다"며 최 부총리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여당 의원들이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해 고성이 오고갔다. 산업위 여당 간사인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은 최 부총리의 증인 출석 날짜를 결정하기 어렵다면서 "다른 상임위원회 감사를 받고 있는 부총리다. 확인해 보니 산업위 국감 마지막 날 부르기에는 날짜가 되지 않는다"며 "야당의 정치공세 아니라는 말이 의아하다. 법사위, 기재위 모든 언론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홍지만 의원은 "상임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간사간의 합의로 증인을 채택하는데 왜 국정감사 시작 전에 이런 말을 꺼내서 풍비박산을 내느냐"며 "(야당 의원들) 멘트중에 마치 (의혹이) 사실인양, 다 판명이 된 것처럼 말하는데 이건 정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노영민 산업위 위원장은 양당 간사간 국감 증인 채택 협의 시간을 갖기 위해 1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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