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실제 흐름과는 달리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쏠려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소재 민간 경제조사단체 CBB 인터내셔널은 21일 중국 경기동향보고서 '중국베이지북(CBB)'을 통해 3분기 중국 경제 둔화 속도가 완만하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3분기(7~9월) 제조업 경기가 최근 2년 가운데 가장 안 좋지만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대비, 또는 전분기 대비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출 경제도 약해지긴 했지만 중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전했다.보고서는 "오히려 기업들의 이익률과 고용 성장성은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설문조사 후 생산자물가 하락이 기업들의 주요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판매 가격이 하락해도 생산 비용 역시 낮아져 오히려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또 "경제통계를 조사해 온 지난 5년 중 요즘처럼 중국경제에 대한 인식이 전적으로 사실과 유리돼 있는 것처럼 보인 적은 없었다"며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주의적 시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가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하강을 이끄는 '획기적 전환점(game changer)'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같은 중국 경기동향보고서는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경제성장 둔화가 중국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지난 18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이유 중 하나로 중국 등 신흥국 경제 불안을 내세웠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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