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2언더파, 시즌 5승과 세계랭킹 1위 '두 마리 토끼사냥 GO~'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까지?"'넘버 3' 제이슨 데이(호주)가 일찌감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예약하는 분위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 콘웨이팜스골프장(파71ㆍ725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 셋째날 2타를 더 줄여 무려 6타차 선두(20언더파193타)를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시즌 5승째는 물론 세계랭킹 1위까지 접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티 샷이 흔들렸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이 떨어지면서 1, 2라운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코스가 젖은데다가 바람이 강해 추격자들 역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니얼 버거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등 공동 2위(14언더파 199타)와는 6타 차의 충분한 여유가 있다. 이 대회 우승은 일단 조던 스피스(미국ㆍ4승)를 추월해 다승 선두(5승)로 도약하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 등 2명뿐이다. 데이에게는 특히 생애 최초의 '넘버 1'에 등극할 수 있는 호기다. 호주 출신으로는 그렉 노먼과 애덤 스콧에 이어 세번째이자 최연소다. 데이는 "티 샷이 좋지 않았다"며 드라이브 샷을 가다듬고 있다. 선두권은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언더파를 작성해 4위(13언더파 200타)로 올라섰고,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프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5위(12언더파 201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반면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까먹어 공동 11위(10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주 무기인 퍼팅이 평균 1.90개로 늘어나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현지에서는 헌터 메이헌(미국)의 4차 전 진출 여부도 관심사다. 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부터 PO 35개 대회째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동 18위(8언더파 205타)로 페덱스컵 예상랭킹 45위, 딱 30명만 나가는 4차전 티켓을 얻기가 녹록지 않다. 배상문(29)은 다행히 4언더파를 쳐 공동 48위(2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예상랭킹 28위, 4차전 등판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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