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7년차 직장인 이영주(32세, 여)씨는 최근 은행에 수시입출금 통장을 개설하려고 갔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통장 만드는 시간이 1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업무 중 잠깐 외출한 것이라 더 곤욕스러웠습니다. 각종 서류에 개인정보를 쓰고, 서명을 하는 것이 너무 많게 느껴진 이씨입니다. 전업주부 김영순(43세, 여)씨는 수시입출금 통장 개설 문제 때문에 수십분간 은행 창구직원과 입씨름만 하고 나왔습니다. 수시입출금 통장 개설을 위해서는 소득증명이 필요한데, “주부라서 카드자동이체로 대신 할 수 있겠느냐”는 김 씨의 말에 창구직원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창구직원이 “보험료, 휴대폰요금,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를 하면 통장을 개설해주겠다”고 했지만 이미 다른 은행 통장으로 하고 있어 김 씨는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통장 개설하는 것은 주부가 제일 어렵다”는 것이 김 씨의 한숨입니다. 금융당국이 대포통장 근절을 외치면서 최근 은행에서 통장 만들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고 통장 만드는 것을 포기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때는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은행에 들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재직증명서, 공과금 납입 영수증, 모임을 증명하는 서류 등 개설 목적을 알 수 있는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서류를 준비했으면, 은행의 사전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장을 빨리 만들 수 있습니다. 씨티은행의 경우 사전에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의 상품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편리한 시간에 지점을 방문하면 됩니다. 이후 간단한 본인 확인과 서명만으로 계좌개설을 할 수 있습니다. 은행 방문 후 신청서 작성, 직원의 내용 입력과 처리 절차가 방문과 본인확인 2단계로 축소됩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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