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회복의 결정적 전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추석연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추석을 계기로 지난 광복절 연휴효과를 능가할 수 있도록 한가위 스페셜위크 (9월14~25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1~14일)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해 ‘추석연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소비 촉진방안과 추석민생대책의 소비진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S&P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데 대해 "우리의 경제운용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구조개혁 추진, 특히 노사정 대타협 및 최근의 남북합의에 따른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외부평가가 실제 경제 활성화 성과로 이어 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지난 15일 합의된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해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모든 노력을 다해 연말까지 노동개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9월15일에 이뤄진) 대타협이 노동개혁의 완결판이 아니다"면서도 "IMF 시 외부의 강요된 개혁 이후 자발적인 대타협으로 그 자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어제(16일) 국회에서 발의된 노동개혁 5대법안의 경우 향후 입법과정에서 여야 이견 등으로 진통이 예상된다"며 "취업규칙 등 행정지침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둘러싸고 노사정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번 노사정 대타협을 청년 일자리와 경제도약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연말까지 마무리해달라"며 "다른 부문의 구조개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이밖에 기재부 직원들에게는 "추석을 맞아 근무기강에 해이가 없도록 유의하되, 그 동안의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추석 연휴를 전후하여 가을휴가를 많이 가도록 권장하라"고 지시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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