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존-푸틴의 진실게임, 결말은 '허무'

엘튼 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 유명 팝가수인 엘튼 존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진실게임이 허무하게 끝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간) 엘튼 존에게 전화를 걸어 성(性) 소수자 문제를 논의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 아닌 러시아 코미디언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 채널 쇼프로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크라스노프와 알렉세이 스톨랴로프는 지난 14일 밤 런던의 한 녹음 스튜디오에 있는 엘튼 존에게 국제전화를 걸었다. 알렉세이가 푸틴의 대변인인 척 하고 둘의 대화를 통역했으며, 크라스토프가 푸틴 역할을 맡았다. 엘튼 존은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푸틴이 전화한 데 감동,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 메세지를 올리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크렘린궁이 나서서 "이 전화통화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의혹만 커져갔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장난전화였던 것으로 밝혀지며 둘 사이의 진실게임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두 코미디언은 이전부터 주요 연예인과 정치인들에게 장난 전화를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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