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野 '롯데, 공시법 위반'…공정위 늑장대응 비판

정재찬 "롯데는 한국기업이 맞다"[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롯데그룹의 공시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또 롯데그룹의 소유 구조 논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롯데그룹이 최근 금감원에 (주주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했는데, 그 자료를 보면 광윤사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계열회사로 돼 있다"면서 "광윤사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로 돼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에 제출한 자료가, 공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에는 조선 시대도 아니고 왕자의 난이 많다"면서 "공정위가 어떻게 우리나라 5대 재벌의 소유 지분에 대한 자료도 없고 파악도 못하고 있나"고 질타했다. 또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 기업인지, 여기 보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뒷북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광윤사라는 회사를 이번 왕자의 난 때문에 알게 됐다"며 "일본 롯데홀딩스가 누가 주주인지, 지분이 얼마인지, (대주주가) 일본인인지 아닌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롯데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데 국세청이 관리도 못한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이 "인사권 등 다 일본에서 허락받고 일본에서 주총을 해야한다"고 비판하자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정 위원장은 "투자를 누가 했던지 간에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면, GM 등도 똑같이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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