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으로 도배된 SNS는 ‘NO’ 내 관심사만 모아서 보여주네

[비하인드광고] TBWA의 차세대 SNS ‘빙글’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친구의 허세 가득한 사진, 이름만 아는 사람의 육아일기, 성향이 다른 친구의 관심사. SNS에서 그만 보고 싶은 목록에 들어가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SNS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사 기반 SNS, 빙글(Vingle)이 탄생했다. 빙글은 사람이 아닌 자신의 '관심사'를 팔로우 한다는 점이 특징인 새로운 형태의 SNS다. 빙글은 내가 등록한 관심사에 관련된 글들만 모아 보여주기 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글들은 읽을 필요가 없다. 대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내 글을 보여주고,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차세대 SNS 빙글은 지난 14일 TV CF를 선보였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하는 빙글의 전략은 광고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따라 광고를 제작한 것. 소비자들의 취향을 하나하나 고려하는 빙글의 특징을 메시지로 담았다. 이에 따라 빙글은 방송채널 특성에 특화된 메시지를 던져 메시지 전달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음악 전문 채널에는 힙합 관심사 페이지를, 요리 전문 채널에는 맛집 관심사 페이지를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취향 저격 광고' 전략이다. 광고대행사 TBWA는 취향저격을 위한 7편의 빙글 광고를 제작했다. 각각의 광고는 심플한 메시지 구조와 빙글의 컬러 아이덴티티로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티브에는 재미있는 자막 플레이와 중간에 위트있게 등장하는 '빙글깔아'라는 효과음으로 다운로드를 유도해 단순할 수 있었던 크리에이티브에 재미를 줬다.'뷰티'편에서는 "뙤약볕에 맛 간 피부, 싱싱하게 갈아 엎고 싶다면"이라는 자막을 통해 타깃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메시지 주목도를 높였다. 이어서 '빙글 깔아'라는 메시지를 싱싱한 과일들이 믹서기에 갈리는 효과음으로 전달해 소비자들의 다운로드를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내 관심사만 골라봐도 인생은 짧으니까, 전국민 관심폭발 앱 빙글' 이라는 카피로 빙글의 핵심 기능을 전달한다. TBWA 관계자는 "빙글은 사람들이 모두 각자의 관심사가 있고, 그것을 나눌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광고를 통해 관심사만 골라보는 SNS 빙글이 전국민의 관심을 받는 SNS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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