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금품수수, 납품비리, 근무지 무단이탈 등 기강해이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13년 이후 직무관련 금품수수, 납품비리, 직무소홀, 성희롱 및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징계 받은 직원이 31명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에서 2013년 이후 징계 받은 직원들의 징계유형별로는 ▲파면 6명 ▲해임 1명 ▲정직 4명 ▲감봉 9명 ▲견책 11명 등이다. 특히 경찰간부 출신인 김석기 사장이 임명된 2013년 10월 이후에도 각종 비리사건이 끝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징계사례를 보면 직장질서 문란 및 품위손상으로 해임 당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공직기강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 근무지 무단이탈 등의 사유로 정직과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받은 직원들이 있었다. 올 6월 한 직원은 성희롱 및 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 3개월을 받았으며 올 1월27일에는 청주공항에서 여권위조 등으로 출입국심사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대기 중이던 외국인이 청주공항 담장 밖으로 몰래 도주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강 의원은 "경찰 고위간부 출신이 기관장으로 있지만 기관 운영이 허술하게 되고 있따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라고 지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