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출생지와 종교를 잘 못 알고 있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61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났고 기독교도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으로 성인 1012명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어디서 태어났는가'라는 질문에 80%가 '미국'이라고 답한 반면 20%는 '외국'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거의 같은 응답률이다. 다만 종교에 관한 질문에서는 오답의 비율이 과거보다 좀 더 높아졌다. CNN의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는 '무슬림'이라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의 43%는 오바마를 무슬림으로 알고 있었다.오바마 대통령을 개신교라고 제대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39%였다. 4%는 가톨릭, 2%는 모르몬교도, 1%는 유대교도라고 말했다. 종교가 없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1%, 14%를 차지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 공개를 요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 8월 4일 하와이주 호놀룰루 카피올라니 병원'이라고 명기된 출생증명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최근 CNN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난 데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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