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아동업체 제로투세븐이 창립 15년만에 종로를 떠나 상암동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현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건물이 대대적인 면세점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하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은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투어 건물에 위치한 본사를 마포구 상암동 YTN뉴스센터로 옮긴다. 220여명의 본사 직원 역시 상암동 본사로 사무실을 모두 이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본사 건물에서 제로투세븐은 17~18층 총 두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제로투세븐의 본사이전은 현재 입주해 있는 하나투어 건물이 면세점 사업부지로 선정되면서 2개월여만에 갑작스레 진행됐다. 앞서 하나투어는 토니모리, 로만손, 홈앤쇼핑 등 총 10개 업체와 '에스엠면세점' 컨소시엄을 구성, 인사동 본사 건물을 사업부지로 결정하고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도전한 바 있다. 지난 7월 관세청은 에스엠면세점을 유일한 중소·중견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면세점은 이르면 연말께 오픈을 목표로 이달부터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로투세븐이 종로를 떠나는 것은 창립이래 처음이다. 지난 2000년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이제껏 종로구 운니동, 인사동 등 줄곧 종로 인근을 소재지로 본사를 꾸려왔다. 이에 대해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하나투어 건물의 면세점 공사 문제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면서 "이번 이전을 계기로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0년 2월3일 전신인 라이프파트너로 설립됐으며, 2007년2월 사명을 제로투세븐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매일유업(34.74%)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 1255억원 규모의 국내 유아동업계 1위 기업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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