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학폭 중 상해·모욕↑…사이버 폭력도 증가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중 상해·모욕의 비중이 3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도 18%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안홍준 의원(새누리당·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는 모두 2만1130건으로, 하루 평균 57.8건이 열렸다. 가해 유형별로는 폭행이 1만1552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해(1076건), 명예훼손(1391건), 협박(1110건), 공갈(846건)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상해·모욕은 전년대비 각각 29.8%, 25.8%가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사이버 폭력(정보통신망상의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 등)도 18.6%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반면 공갈(금품갈취)은 32.5%가 줄었고, 따돌림과 약취·유인도 각각 16.2%와 1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소집건수는 경기도가 45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361건), 대구(2000건)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울산이 47%로 가장 높았고, 제주(40.8%)와 경남(32.9%)도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안 의원은 "사이버상의 폭력, 음란, 따돌림 등이 크게 늘어 시대에 따른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이) 외부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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