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구글 '넥서스' 신제품, LG전자·화웨이 29일 동시출시LG유플, 계열사와 경쟁하는 화웨이 폰 판매 여부 고심[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제조한 구글 레퍼런스폰(기준폰) '넥서스' 신제품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LG전자의 계열회사이자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미 화웨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 넥서스' 출시 카드를 반복해서 만지작거리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부쩍 높아진 국내 중저가 단말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야 하지만 LG전자와의 역학관계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 넥서스는 이통 3사를 통해 화웨이 넥서스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오는 29일 LG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제조한 넥서스폰 신제품 2종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LG전자·화웨이 넥서스에 대한 망연동 테스트 등 출시를 위해 필요한 제반 준비를 진행 중이다.그러나 LG전자·화웨이 넥서스가 모두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출시를 염두에 둔 각종 테스트가 진행 중이더라도 실제 최종 출시까지는 변수가 많아서다. 시장에서는 특히 LG유플러스가 LG전자·화웨이 넥서스를 모두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작 LG유플러스는 화웨이 넥서스를 두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성 면에서 비슷한 시기에 브랜드 인지도 차이가 있는 LG전자와 화웨이의 제품을 모두 출시하는 데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무엇보다 같은 날 같은 넥서스 시리즈를 내놓는 LG전자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LG전자가 넥서스 출시와 판매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여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화웨이 넥서스를 동시 출시해 신경 써서 판매하는 일이 눈치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순정폰의 큰 강점이었던 가격 경쟁력 역시 이번 모델부터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전자 넥서스5X 기준 가격이 넥서스5보다 50달러(약 6만원) 비싼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16GB 모델은 399달러(약 47만원), 32GB 모델은 449달러(약 54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가 제조하는 제품은 2013년형 '넥서스5'보다 약간 작은 4인치 후반대의 제품으로 '넥서스5X'로 불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가 제조하는 제품은 이보다 큰 5.9인치대 패블릿(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제품들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돼 나오는 첫 기기가 된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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