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을 위해 실시한 전시회 지원사업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7일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산업부가 지원한 전시회 총 171건 가운데 120건이 서울과 수도권에 지원됐다.나머지 지역은 지난 3년간 10% 이상 지원을 받은 적이 없었으며, 특히 전남과 충남, 경북, 울산은 단 한번도 지원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사업조차 수도권집중화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산업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원사업들의 선정 기본요건 중에 전시시설의 총 전시면적 규모가 수도권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산업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시회 지원사업 가운데 글로벌 톱 전시회 사업은 3만㎡ 이상, 합동통합전시회 2만㎡ 이상, 유망전시회 5000㎡ 이상으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시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도권 집중으로 연결되고, 지방에 위치한 전시산업의 중소업체 육성과 발전에 저해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방 전시회는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선정기준의 지역별 상황을 고려하여 국가 균형발전차원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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