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영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영어영역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이번 모의고사에서 영어 영역은 듣기 영역 17문항, 읽기 영역 28문항이 출제됐다. 내용은 인문·사회·자연·예술·문학 등 영역별로 균형있게 출제, 수험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또 영어 지문의 대의를 파악하는 유형을 먼저 제시하고, 문법·어휘 유형, 세부 사항 파악 유형, 빈칸 추론 유형, 쓰기 유형, 복합 문항 순으로 제시해 수험생의 인지적 과정에 따라 문항 유형을 배열했다.또 EBS 교재의 한글 해석본 암기로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평가원은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을 묻는 문항의 경우 주제나 소재, 요지가 비슷한 다른 지문을 활용해 출제했다. 평가원은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입시업체들은 이번 모의고사에서 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만점을 기록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EBS 연계 지문이 변형돼 출제됐지만 지문의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쉬운 기조의 난이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모의평가 영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00점, 비상교육은 97점을 예상했다. 종로하늘교육은 만점자 비율도 4.5%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영어 영역과 관련, EBS교재·강의 연계성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EBS에서 지문을 많이 변형하지 않고 출제된 문항이 많아 체감 연계율이 매우 높았다"며 "첫 문장만 보고도 지문의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EBS교재만으로는 추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빈칸추론 문제는 EBS교재만으로는 쉽게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EBS에 나오지 않는 독해지문들도 끝까지 접하면서 해석하고 추론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9021439532024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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