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간의 동반자 될 수 있을까?'…내달 3일 '人技論' 포럼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 개인 비서 아이폰의 '시리', 호텔 투숙객 심부름꾼 사비오케의 '버틀러 로봇', 매장에서 손님을 대하는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 인간의 일상생활 곳곳에 깊숙이 파고든 인공지능 기계에 대해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통찰해보는 포럼이 열린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은 오는 9월 3일 오후 4시 서울대 미술관에서 '인기론(人技論), 인문과 기술의 만남'을 타이틀로 한 제 2차 열린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열린 포럼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으로 현 인지로봇인공지능센터 센터장이자 인지과학연구소 소장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공감능력을 지닌 기계와 함께 살아가게 될 인간의 가까운 미래 사회에 대해 청중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IBM 왓슨은 TV 퀴즈쇼에서 역대 챔피언과 대결해 우승했으며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사람을 대신하여 운전하며, 애플 시리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개인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사비오케(Savioke)의 버틀러 로봇은 호텔에서 투숙객들의 심부름을 해 주고, 소프트뱅크 페퍼 로봇은 매장에서 손님들과 대화하며 안내를 한다. 이처럼 이미 일상에 들어선 인공지능 기계가 ICT와 결합된다면 지금까지의 자동화 기계와는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구현되는 기술의 공감능력이 연결과 소통으로 상징되는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될 때, 우리의 삶은 얼마나 풍부해질까? 혹은 그 때문에 삶의 주도권, 주체성을 잃고 피폐해지는 것은 아닐까? 이번 열린 포럼은 SF영화나 만화에서 즐겨왔던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상상의 세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현실적인 이야기, 예를 들어 자율적 의사결정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나 인간 지적 노동의 자동화에 따른 실업문제까지, 일반 청중들과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토론자로는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장대익 서울대 교수가 나선다. '쉬운 인문적 과학'을 추구하는 장 교수는 기계와 동물을 비교해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인기론 포럼은 이번이 두 번째 이며 첫 포럼과 함께 네이버 tv캐스트(//tvcast.naver.com/icthuman) 혹은 유투브(https://www.youtube.com/watch?v=gSoMl05VGt8),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roups/ICTHUMAN/)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포럼은 KISDI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공동 주관하며,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사전등록(//onoffmix.com/event/52253)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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