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 '디지털콘텐츠·바이오' 업종이 선도

2015년 상반기 시총 30위 실적 현황[자료제공:한국거래소]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30위 기업 중 디지털콘텐츠 업종에 속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33.8% 증가해 시장 전체 실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업종 기업의 영업이익도 21.6% 늘어나는 등 타 업종 대비 뛰어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총 30위 기업 중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12.3%, 영업이익 33.8%, 당기순이익은 60%가 증가했다. 이는 코스닥 전체 실적(매출 5.3%, 영업이익 4.7%, 당기순이익 1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바이오업종 역시 시장전체 보다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1.6%, 영업이익은 21.6%, 당기순이익은 18.7% 늘었다.또한 이들 기업은 평균적으로 매출 2282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21.1%, 36.3% 증가한 수치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익률은 7.5%에서 9.4%로 증가했고, 재무건전성 관련 부채비율은 69.8%에서 61.9% 감소했다.코스닥 선도업종은 기존 정보기술(IT)·장비 등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콘텐츠·바이오 등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시총 30위 기업 중 디지털콘텐츠·바이오업종은 2009년 5개사에서 2012년 7개사, 올해 11개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법인의 판매·공급계약 수주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 총 3조9473억원을 수주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32.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주기반 산업인 건설업(6146억원→1조1409억원)과 반도체(2361억원→5158억원) 등이 시장 전체 수주를 견인했다. 디지털컨텐츠와 바이오 등 시장 선도업종도 수주금액이 77.1% 증가(1524억원→2699억원)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은 중국 경기 부진, 글로벌 증시 침체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대표기업과 선도 업종의 영업실적이 견고하게 개선되는 등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상반기 수주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상장법인의 영업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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