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대해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 협상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추후 남북관계에 대한 무조건적인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이 원내대표는 "남측이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약속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추진도 이산가족에게 의미 있는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섣부를까. 저는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협상이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오늘로서 약 7년 빙하기를 지나왔던 남북관계가 해빙이 될 것이라는 기원이 진심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대화를 촉구하고 이성적인 단결을 주문했던 문재인 대표의 뜻이 협상에 교훈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남북관계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의 신뢰는 바닥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오늘 문 대표가 말씀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당국자 회담의 결과를 과장되게 말씀한 것을 지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도 건군 70년을 앞두고 김정은 띄우기에 회담을 활용하고 제대로 내용을 밝히지 않는 북한 측 주민들의 선군 행도에 대해 저희가 할 말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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