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북한의 이번 도발이 가까워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일본 산케이신문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 계획을 발표한 지 6시간 후 북한이 5년 만에 한국 쪽으로 포격한 사실에 주목하며 북한이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관계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또 북한이 남·북 긴장을 최대한 고조시켜 중국이 '중재외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다음달 3일 일본 전승 7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중인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바라지 않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중국이 이를 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서방국에서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중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의 뤼디거 프랑크 교수는 전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인터뷰에서 "남·북한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수 없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나설 의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반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도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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