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대학생 9명 올해 홈셰어링 통해 주거 해결

‘어르신 노후생활 지원’, ‘대학생 주거비 문제 도움’ 등 일석이조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올 들어 9명의 대학생이 주거공유(홈셰어링) 사업을 통해 어르신 가정과 연결됐다고 17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한 지붕 세대 공감 ‘홈셰어링’ 사업은 여유 주거 공간이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하는 서대문구의 주거공유 프로그램이다.단순한 하숙이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란 특징이 있다.구는 홈셰어링 참여 희망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방 크기, 상태, 주변 환경 등을 조사하고 이 내용을 대학생들에게 제공한다.또 임대에 앞서 희망 대학생들이 어르신 집을 방문해 면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어르신은 주변 시세의 50% 정도에 주거 공간을,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소정의 임차료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협약은 6개월 단위로 체결, 상호 합의 아래 연장할 수 있으며 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임차료는 입주하는 날 선불 지급한다.입주 대학생은 어르신이 사용하지 않는 독립된 방을 제공받으며 기본적인 모든 활동은 어르신과 학생이 합의해 결정한다.대학생은 어르신 말벗이 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작동법 등을 알려 드리며 문단속이나 못질 같은 간단한 가사를 돕는다.무엇보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르신 안전을 챙겨 드릴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노부부에게 도움이 된다.서대문구는 대상 가정 방문과 인터뷰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친 뒤 참여 대상자를 선정해 홈셰어링을 진행한다.특히 구는 어르신과 학생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입주 전에 협약을 통해 서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한다.아울러 입주 후에도 수시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모니터링을 하며 대학생과 어르신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문석진 구청장은 “어르신에 대한 정서적 지원과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이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기대하며 홈셰어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주거공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대문구는 홈셰어링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희망자는 서대문구 복지정책과(330-8749)로 문의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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