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직장인 등 일반인 2명을 하트세이버로 선정해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골드배지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br />
"4분의 기적 이룬 직장인, 하트세이버 인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직장인 등 일반인 2명을 하트세이버로 선정해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골드배지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하트세이버 수여자는 여수시에 거주하는 박용민(26) 씨와 나주시에 거주하는 김세훈(22) 씨다.박 씨는 지난 4월 14일 여수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이 정지된 아버지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 119상황요원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부친의 생명을 구했다.나주 중흥골드레이크에서 근무하는 김 씨는 지난 6월 26일 라운딩 도중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고객의 생명을 구했다.수여식에는 건강하게 회복된 박 씨의 아버지가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소방본부는 이들 2명에게 처음 제작된 하트세이버 골드배지를 수여했다.골드배지는 18k 1돈으로 제작됐으며, 심정지 환자에게 적극적인 심폐소생술로 소생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일반인에게 수여한다.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남지역 하트세이버 수여자는 일반인 13명, 구급대원 등 소방공무원 87명이다.박청웅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은 “심정지·호흡정지 환자는 최초 4분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결정된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 동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꼭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에선 866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27명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해 소생률 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에 비해 1.1% 늘어난 것이다. 도민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 설치로 일반인에게 심폐소생술을 많이 보급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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