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옥과면 여성의용소방대, 폭염속에 자원봉사활동 펼쳐

곡성군 옥과면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성기분)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오산면 운곡마을 내 거동이 불편한 주민 가정집을 찾아 비지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br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 옥과면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성기분)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오산면 운곡마을 내 거동이 불편한 주민 가정집을 찾아 비지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방문한 가정은 정신적·신체적으로 타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정상적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다.자식들이 있어도 그동안 소식을 알 수가 없었으나 곡성군 사례관리사의 노력으로 어렵사리 소재를 파악해 아들과 소식이 닿았다. 아들과 수차례 논의하고 설득한 끝에 거동이 불편한 부모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를 얻어 냈다. 이어 곡성군 옥과면 여성의용소방대가 방안에 쌓인 불필요한 가재와 옷을 치우고 도배, 장판 수리, 단수된 싱크대를 수리해 물을 공급하고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팔을 걷어 붙였다.지난 6월 광주 인근 군부대 군인들의 도움으로 주변 환경을 치우고, 차마 들어가지 못했던 방안 이곳저곳을 치우던 성 회장과 대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방안은 단열이 되지 않아 훈증막 같고, 외부와 차단돼 통풍은커녕 쌓아 놓은 가재도구와 음식물 찌꺼기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이런 집에서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하며 안타까워했다.이번 봉사활동을 주선했던 군 복지실 관계자는 “안타까운 제안에 흔쾌히 돕겠다는 의용소방대와 노부부의 아들이 오히려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앞으로 지속해서 사례관리를 통해 이 가정이 정상적으로 이웃들과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휴일을 가리지 않고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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