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해 (학교 내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선생님으로 인해 학교마저 우려할 일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놀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서울 G고등학교에서는 교사 5명이 여학생과 여교사를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희롱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중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교육 등을 일괄 실시키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황 부총리는 "엄격한 성 윤리가 서양식으로 변화하면서 과잉된 성 개방이 이뤄지고 성적인 풍조가 생겨 발생한 것"이라며 "교육이 중심이 돼 대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전에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은 경험을 언급했다. 황 부총리는 "(교육에서) 몰랐던 것을 깨닫고 문제가 늘 곁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나 자신도 잘못하면 큰일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교원 사이에서도 철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황 부총리는 이날 성범죄 피해교사를 위한 신고체계 확립, 성범죄 가해교사에 대한 일벌백계 방침을 재천명했다. 그는 "성범죄에 노출된 교사가 교육부에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성폭력 교원에 대해서는 교단에서 영구배제하고 성범죄 경력자가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 부총리는 이어 "학생들이 어린 시절 성폭력에 노출되거나 아픈 경험이 있으면 평생 고통을 받는 만큼 상처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