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룸 셰어링 모집 포스터
지난해 1월부터 임순빈 할머니댁에서 같이 살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 조성현학생은 “저렴함 임대료도 좋지만 할머니가 잘 대해 주셔서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 제일 좋다”며 “내년 졸업할 때까지 할머니랑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장판 등 간단한 수선은 물론 구립재활용센터와 연결해 책상, 서랍장 등을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이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도 대학생들이 어르신 말벗, 가사일 돕기, 스마트폰 사용법 등 생활서비스를 어르신에게 제공하면 봉사 시간도 인정해 주고 있다. 구는 참여자와 수시 전화상담, 월 1회 직접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자간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이나 대학생은 복지정책과(2116-3664)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구는 2015년 가을학기 ‘룸 셰어링(room-sharing)’ 사업 신규 참여자 협약식을 28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기로 했다.김성환 구청장은 “외로운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주거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주거 공유사업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공유와 공존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주거공유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