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국정운영 구상 발표…메르스 사과·기업인 특사 등 관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올 하반기 그리고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약 20분간 진행될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설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하반기 핵심과제인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국민과 정치권이 뜻을 모아달라는 당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노사정 대타협' 논의 재개를 촉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법안의 국회처리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이 담길지 여부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4일 보건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경질하는 조치를 내렸으나, 사안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유감이나 사과의 뜻은 아직 표명한 적이 없다. 더불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로 촉발된 재벌개혁 요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 반기업 정서가 팽배해진 상황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인을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현안으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빅딜' 문제, 국가정보원의 해킹 파문 등이 뜨거운 감자다. 다만 이번 담화 발표가 노동시장 개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민적 이해를 구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만큼 박 대통령이 민감한 이슈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번 대국민담화 발표는 형식이나 명칭에 차이가 다소 있으나 크게 보면 취임 후 다섯 번째다. 2013년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했고, 지난해 2월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또 5월에는 세월호 관련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으며 지난 1월 신년 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약식이기는 하나 올 4월 세월호참사 1주년을 맞아 팽목항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일도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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