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진화…'4세대 플래그샵' 대구범어점 오픈

한샘 플래그숍 대구범어점의 내부 전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가구 1위 기업인 한샘이 진화하고 있다.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4세대 플래그샵을 선보이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시장 공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샘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홈인테리어 유통매장을 6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대구 경북지역에서 첫 선을 보이는 대구범어점은 연면적 9200여m²(2800평)으로, 현재 한샘이 운영하는 총 7개의 플래그샵 중 최대 규모다. 매장 내에는 가구와 생활용품 등 인테리어 관련용품은 물론, 베이커리 카페와 키즈룸,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토탈 홈 인테리어 전시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합쳤다. 특히 이곳은 기존 한샘의 플래그샵이 독립건물에 5~8개층으로 구분 지어진 것과 달리(분당점 제외), 주상복합건물의 한 층에 넓게 펼쳐놓은 형태다. 또 키친바흐와 수입명품가구, 그리고 명품 생활용품과 최대 규모의 맞춤패브릭관 등을 갖췄다.이번 신규 매장에 대해 한샘 측은 '4세대 플래그샵'이라고 강조했다.1990년대 말 문을 연 방배점(1997년)과 논현점(1999년), 분당점(2000년)은 가구뿐 아니라 패브릭, 조명, 생활용품 등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의 '원스탑 쇼핑'을 강조한 1세대 플래그샵이었다. 이어 2009년 오픈한 잠실점과 2011년 오픈한 부산센텀점은 '체험형 쇼핑'을 주제로 한 2세대 플래그샵이었고 3세대는 기존 컨셉에 '프리미엄'을 더해 지난해 문을 연 목동점이었다.이곳은 크게 가구관, 생활용품관, 키친&바스관, 맞춤 패브릭관 등 4개의 공간으로 나뉜다.가구관에서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배치 및 스타일 제안을 위해 집 전체, 또는 공간 일부를 하나의 테마로 묶어서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패키지(Lifestyle Package)'를 선보인다. 특히 총 13개의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중 집 전체를 통째로 꾸며놓은 '모델하우스'는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사는 79m²(24평) 신혼용, 108m²(33평) 4인 가정용 등 총 2세트를 마련했다. 또 자녀의 연령에 따라 미취학, 초등, 중고등 자녀 가정으로 구분해 꾸민 패키지와 여가를 중시하는 부부를 위한 패키지도 준비했다. 같은 제품군끼리 모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전문존'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소재와 경도가 다른 매트리스 20여가지를 한 곳에 모아놓고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수면존', 다양한 붙박이장 내부 구성 중 본인의 수납물에 맞게 장 내부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침실수납존', 거실 활용도와 수납물에 따라 거실장을 설계할 수 있는 '거실수납존'이 있다. 또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테이블과 의자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다이닝존'과 다양한 크기, 색상, 형태의 책상 모듈을 비교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책상존'도 운영한다. 생활용품관 역시 1890여m²(570평)으로, 7개 플래그샵 중 최대 규모다. 생활용품관에서는 수납, 키친, 패브릭, 조명, 데코, 소가구에 이르기까지 집꾸밈에 필요한 2500여종의 생활용품이 준비됐다. 한샘과 독점 계약한 독일 명품 주방가구 'WMF' 압력솥과, 이태리 수납 브랜드 '스테판플러스트', 일본 대표 수납 브랜드 'LIKE-IT', '포트메리온', '덴비', '레이첼바커', '샘소나이트' 등 50여종의 다양한 명품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고, 수입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인 '8colors'가 플래그샵 최초로 입점했다. 가정용 가구는 물론, 부엌가구와 욕실, 건자재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 키친&바스(Kitchen&Bath)관에는 부엌 가구 '키친바흐 (KitchenBach)' 7개 플랜을 비롯해 총 14개 플랜이 마련됐다. 쿠킹존, 워싱존 등 기능별로 꾸며 놓은 '키친랩'에서는 프랑케, 블롬베르크, 보쉬, 밀레 등 세계적인 명품 빌트인 주방기기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한샘 바스(Bath)도 4개 모델이 전시돼 있다.

한샘 플래그숍 대구범어점의 거실 패키지 모습.

맞춤 패브릭관에서는 전문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소재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플래그숍 규모에 맞춰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대구범어점 내 ‘샘카페'는 100여석, 약 260m²(80평)으로 목동점보다 약 두 배 규모다. 다양한 음료와 빵, 브런치를 주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키즈룸, 수유실 등이 마련됐다.강승수 한샘 사장은 "이번 대구범어점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지향한다"면서 "한샘이 지난 40여년간 연구한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하게 보여줘 고객이 한국 특유의 주거환경에 맞는 집꾸밈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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