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진=MBC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PD수첩'에서 최근 불거지는 여성혐오 현상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그 남자, 왜 그녀에게 등을 돌렸나'를 주제로 '김치녀'등 최근 불거지는 여성혐오 현상을 집중 조명하고 '역차별'을 주장하는 남성들의 이야기에 대해 다뤘다.먼저 온라인상에서 소위 '개념 없는' 일부 한국 여성들을 통칭,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는 '김치녀’를 SNS 페이지로 운영하는 한 네티즌은 취재진에게 양성평등을 위해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걸 보고 깨우친 여자들을 보고 페이지 운영하는데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있죠"라며 "김치녀는 김치녀대로 격리하는 그런 제 사상, 페이지 운영의 철학입니다"고 밝히며 '김치녀' 이름의 SNS 운영을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은 2030세대의 남성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1년 9개월의 군 복무부터 제대 후의 학교생활 그리고 연애, 결혼까지 많은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이에 '오 마이 스쿨' 최진기 대표는 "가부장제가 소멸해 가는 과정에서 의식은 아직 남아있지만 그에 따른 편익은 거의 소멸했다"며 "그러나 불편익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그 배경을 분석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20대 남성들이 아버지 세대가 짊어졌던 갖은 부담을 의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었다. 즉, 20대 남성들은 아버지 세대처럼 가족을 부양하고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또한 우리나라 남성들은 여성과 데이트를 할 때 경제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를 쉽게 털어놓지 못해 이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문가는 "그런 상황이 계속 진행되다 보면 남성의 의식 속에 여성혐오가 싹트게 되고 결국 등을 돌리고 만다"며 "돈 이야기를 하면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일까 염려하기보다는 터놓고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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