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47.51포인트(0.27%) 내려간 1만7550.6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84포인트(0.19%) 하락한 5105.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2포인트(0.22%) 떨어진 2093.32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10% 이상 빠지며 조정에 진입한 애플 주가는 이날도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지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지표나 뉴스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6개월 사이 최저가로 떨어진 애플의 주가는 이날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3.2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위축 우려와 함께 애플 워치가 기대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 등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스테이트 보험은 순익이 급감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0.15% 급락했다. CVS 헬스는 전망치에 근접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2.53% 떨어지며 부진했다. 워렌 파이낸셜 서비스앤 어소시에츠를 운영하고 있는 랜디 워렌은 “비중이 워낙 커서 모든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애플에 대한 우려들이 있다”면서 “이밖에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속에 많은 기업들이 이번 어닝 시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ed가 다음(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록하트 총재는 “수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다. 특히 고용 수치로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9월에 금리 인상 결정을 하지 않아야한다고 나를 설득하려면 경제 지표가 아주 심각하게 나빠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하트 총재는 Fed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고 있고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6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5월 공장재수주는 당초 1.0% 감소에서 1.1% 감소로 수정됐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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