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oT용 가상화 교환기 국내 최초 상용화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vEP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가상화(NFV)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형태의 특정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 것과 달리 통신장비를 가상화시켜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기존의 LTE 교환기 장비의 구축에 수 개월 정도가 소요됐던 것과 달리 vEPC는 수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으며, 신규 장비의 구축 없이 추가 서버 할당 만으로 용량 증설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규 통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예측하기 어려운 트래픽 증가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SK텔레콤은 5G로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 받는 NFV의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SK텔레콤은 vEPC와 함께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 시스템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도 상용 서비스에 도입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의 관리 및 자원 할당 등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다.SK텔레콤은 vEPC에 이어 올해 내로 HD보이스를 서비스하기 위한 장비인 IMS를 가상화하는 등 기존 통신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