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난곡 보건분소 장애인 치과 진료실 운영

다문화아동 구강건강 위한 검진 및 치료, 올바른 칫솔질 교육 등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장애인, 다문화아동 등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구강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난곡 보건분소 3층에는 특별한 진료실이 하나 있다. ‘장애인 치과 진료실’로 장애인들의 전문적인 구강보건 서비스를 위해 마련했다. 일반치과를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2010년부터 운영 중이며, 연간 18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2명이 근무하고 치과용 방사선 기기 등 장비를 비치해뒀다. 진료대상은 구의 등록장애인과 지역내 복지시설 등 이용등록 장애인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일반 장애인으로 나눠 진료범위가 다르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등급 제한 없이 스켈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보철치료 등을 무료로 진료 받을 수 있다.

관악구 보건소 치과치료

일반 장애인은 1~ 3급 스켈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이 가능하고 1100원의 진료비와 500원의 약처방비를 부담해야 한다. 난곡 보건분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미정 주무관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은 치과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음식 섭취도 못하는 주민이 많다”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난곡 보건분소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이 일반병원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크라운, 브릿지, 틀니 등 보철치료 등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어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장애인의 자녀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도 펼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난곡동 인근 5개 동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치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기 위한 ‘치과체험놀이’를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다문화아동을 위한 구강검진·치료를 진행해 충치발생시 보호자 동의를 얻어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올바른 칫솔질 등 치아 건강법을 알려주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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