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대 '안전한 물놀이' 명소는 어디?

국민안전처, 안전성, 경관문화성, 교통접근성, 환경위생, 이용편의성 등 5개 기준으로 뽑은 2014년 '물놀이 명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다. 작열하는 태양, 푹푹찌는 무더위를 피해 도시를 떠나 산과 바다, 강과 계곡을 찾는 때다. 그런데 과연 어떤 곳을 가야할까? 어떤 이는 '비키니'가 많은 전국의 유명해수욕장을 찾거나, 인적이 드믄 곳을 찾는 이들은 심산유곡의 이름없는 계곡을 물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물놀이를 하다 순간의 실수나 사고로 횡액을 당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놀 때 놀더라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교통도 편리하고 경관도 좋은 곳을 찾아 가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정부가 직접 전국의 해수욕장ㆍ하천ㆍ계곡 중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뽑아 추천한 곳이라면 어떨까? 안전할 뿐만 아니라 경관ㆍ문화유적도 뛰어나고, 교통 접근성도 좋고, 환경 위생이나 이용 편의성도 수준급인 곳이라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안전처는 최근 물놀이 안전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전국 시ㆍ도로부터 신청을 받아 정밀한 심사 끝에 선정한 '10대 물놀이 안전 명소'를 추천했다. 정부는 민간전문가들의 현장평가→서류평가 등을 통해 안전성, 경관문화성, 교통접근성, 환경위생, 이용편의성 등 5개 기준을 놓고 심사를 벌여 가장 안전하고 쾌적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물놀이 명소를 뽑았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총면적 8만2000㎡, 모래사장 길이 1.4㎞, 사장폭 25~110m의 질 좋은 사질과 테마거리, 야외상설 무대 등 남녀노소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명소다. 레스토랑, 커피샵 등과 진미를 자랑하는 음식점 생선횟집 등이 모여 있으며, 수변공원, 광안리 해변테마거리, 해변공원, 노천카페 등이 유명하고 요트,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수 있다. 낭만의거리, 해맞이광장, 젊음의 거리, 축제의 광장 등으로 불리우는 관광테마거리(1.2km)가 광안리해변을 따라 조성돼 있어 초록향기 가득한 바다의 쉼터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바다여행의 명소로 꼽힌다. 낮엔 눈부신 백사장과 싱그러운 광안리 바다, 밤엔 광안대교의 웅장한 야경과 젊은 날의 낭만을 만끽 할 수 있다. 숙박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해변과 인접해 있는 호텔을 이용하거나, 알뜰 피서를 원하면 인근 금련산에 소재한 청소년 수련원을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수련원에서는 텐트 설치가 가능 하며 숙박동도 대여해 주고 있다.

홍천군 팔봉산 유원지<br />

▲강원도 홍천군 팔봉산관광지전국 100대 명산인 팔봉산과 산 주변을 흐르는 홍천강이 어우러져 등산과, 캠핑, 물놀이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홍천군 대표 관광지다. 인근에 전국 100대명산 팔봉산, 금학산 수태극이 있고, 주변(약 3km)에 대명비발디파크(오션월드, 골프장, 콘도미니엄)가 자리하고 있어 하천 물놀이 이외에도 다양한 시설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전국 브랜드대상을 받은 늘푸름 홍천한우와, 홍천 찰 옥수수, 홍천 잣 등을 맛볼 수도 있다.

대천해수욕장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자 국제적 관광명소(길이 3.5km, 폭100m)로 완만하고 일정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 등 가족동반 최적의 해수욕장이다.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물결치는 대천해수욕장, 매달 두차례 씩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무창포해수욕장, 낭만적인 휴양지로 탈바꿈할 죽도 관광지, 크고 작은 78개의 섬, 고대의 사찰 성주사지, 오천성, 석탄박물관, 남포읍성 명승지와 역사유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역사와 관광의 여행지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관광자원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여행객들의 발길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서울 수도권과 전남 목포로 연결되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에서 1시간 반만에 낭만의 휴양지 보령시에 닿을 수 돼 이제는 사계절 쉼이 없는 관광휴양도시로 자기매김하고 있다.

괴산군 외쌍 유원지

▲충북 괴산군 외쌍유원지산막이 옛길과 가까워 산과 강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유원지다. 4월초 개최되는 칠성면 미선나무 축제도 볼거리다. 칠성면 외사리 산막이 옛길을 고즈넉하게 걸어 볼 수 있다. 올갱이국, 능이닭백숙, 민물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고흥군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전남 고흥군 남열해돋이 해수욕장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용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해수욕장이다. 굴, 삼 치, 낙 지, 붕장어구이가 대표적 먹거리다. 67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완도군 산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산지 명사십리 해수욕장11년간 인사 무사고를 자랑하며 12년째(지난해 기준) 무사고에 도전한 적이 있는 안전한 해수욕장이다. 2013년도 우수 3대 해수욕장(해양수산부)에 뽑혔다. 대도시보다 음이온이 50배나 많다. 오토 캠핑장(카라반), 사랑의 텐트 160개동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양산시 내원사 계곡

▲경북 상주시 북천 물놀이장시민들의 휴식 공간 북천변에 위치한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장으로 각종 부대시설과 수상자건거 체험으로 유명하다. 상주는 빼어난 산수와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청정 웰빙 도시다. 인근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경천대, 상주박물관, 효자, 정재수기념관, 남장사, 동학교당, 충의사, 견훤산성 등 볼거리와 상주국제승마장, 속리산 문장대, 자전거박물관, 성주봉자연휴양림 등 즐길거리. 쌀, 한우, 곶감 등 관련 먹거리도 유명하다.

상주시 북천 물놀이장

▲경남 양산시 내원사 계곡경상남도 기념물 제81호인 내원사 계곡은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으로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천성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내원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89개 암자를 두었다고 전해온다. 내원사는 동국제일의 비구니 스님의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며 주변에 노전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 많은 암자가 울창한 숲과 기암 절벽사이에 날아갈 듯 자리 잡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내원사쪽과 노전암쪽 2개의 계곡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할 정도로 깊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돌부리를 울리며 흐르는 그 광경은 인간의 온갖 번뇌와 망상을 한숨에 잊게 할 정도로 신비스럽다. 여름에는 피서객이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고 이곳 산에서 채취하는 도토리로 만든 묵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통도사, 오리박물관, 도자기공원 등이 있다. 통도사 템플스테이, 통도환타지아, 아쿠아환타지아 등 즐길거리 또한 풍부하다.

산청군 대포숲 물놀이장

▲경남 산청군 대포숲유원지내원사계곡과 대원사계곡의 물이 합류하는 자연발생 유원지로 물이 깨끗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물가에 울창한 숲 그늘이 있다. 유치원생 무릎까지 오는 얕은 곳에서 어른 키 만큼 깊은 곳이 있어 어른 아이 모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튜브를 타면서 미끄럼을 즐길 수 있고, 물가에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쉼터다. '지리산곶감대포정보화마을'에서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지리산권사회복지관(7~8월 숙박)과 덕산통합 보건지소가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남명조식유적, 대원사(보물 제111호 대원사다층석탑), 대원사계곡, 내원사(계곡) 등의 문화 유적도 있다.

제주도 이호테우해수욕장

▲제주도 이호테우 해수욕장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일몰과 야경이 아름다운 해수욕장. 완만한 경사와 소나무 숲이 있고 거무스름한 모래로 모래찜질하기 좋은 곳이다. 7∼8월에 이호테우축제가 개최되며, 멸치잡이 재연, 원담 고기잡기 체험, 제주시장배 테우 노젓기대회, 테우만들기 체험 및 경연대회, 재활용 테우 경주대회, 노래자랑, 문화예술공연(야간콘서트), 야간 영상물 상영 등의 볼거리가 있다. 원담고기잡기, 테우노젓기, 물허벅.해녀복, 모래찜질 체험, 소원 테우 뛰우기 등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배낚시 및 원담고기잡기 체험후 잡은 물고기 회 시식은 최고의 별미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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