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김민휘. 사진=KGT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김민휘(23)가 생애 첫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 인근 RTJ트레일 그랜드내셔널코스(파71ㆍ730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공동 3위(12언더파 201타)를 달리고 있다. 스콧 피어시(미국)와 리키 반스(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3언더파 200타)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쳐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 김민휘는 이날 1, 3, 5, 7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솎아내 출발이 좋았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후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했다. 11, 12번홀의 연속보기를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만회하는데 성공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다시 3퍼트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피어시와 반스는 반면 나란히 6언더파씩을 몰아치는 폭풍 샷을 앞세워 우승 경쟁에 나섰다. 물론 역전의 기회는 충분하다. 김민휘의 공동 3위 그룹에 5명이 집결해 최종 4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김민휘에게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과 같은 주간에 열리는 'B급매치'라 이렇다 할 월드스타가 없다는 점이 반갑다. 1.75개로 치솟은 퍼팅감을 잡는 게 관건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