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 추천 '편리한 항공여행 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여름 휴가철이 찾아왔다. 연중 가장 긴 휴가인 만큼 올 여름도 사상 최대 수준의 여행객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여름휴가객을 위해 직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준비부터 탑승 수속, 기내 서비스까지 다양한 여행 노하우를 담아 소개했다. ◆여유롭게 출발하기 = 먼저 항공사별 웹/모바일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웹/모바일 탑승권으로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 들를 필요 없이 보안·출국 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웹/모바일 탑승수속을 미처 하지 못했더라도 공항 탑승권 자동발급기인 '키오스크(Kiosk)'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끝낼 수 있다. 위탁수하물이 있는 경우 별도의 수속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셀프체크인 수하물 전용카운터 외에도,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를 통해 1~2분안에 위탁수하물을 셀프 처리할 수 있는 'Self Bag Drop(자동수하물 위탁)'코너도 운영 중이다. ◆좌석 골라타기 = 해외 항공여행에 있어 항공기 좌석은 여행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항공사가 제공하는 사전좌석배정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항공여행의 기본인 이유다. 대한항공의 경우 서비스센터나 지점은 물론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미리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국제선 사전 좌석배정 가능 시점이 기존 '출발 90일전'에서 '출발 361일전'으로 확대됐다.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은 항공권 예약만 해도 사전좌석배정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타 항공사가 운항하는 공동운항편은 사전좌석배정 가능여부에 대해 서비스센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전세기나 단체 항공권 이용시에는 사전 좌석배정이 불가하다.◆수하물 꼼꼼하게 =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짐이 항공사 규정을 벗어나게 되면 규정에 맞게 다시 정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거나 초과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짐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와 같은 고압가스 용기나 발화/인화성 물질은 위탁수하물은 물론 기내 휴대도 제한되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노트북, 카메라를 비롯한 고가의 전자제품과 귀중품 등은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직접 휴대하는 것이 좋다. ◆질병 예방하기 =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나 스마트폰의 질병관리본부 미니 앱(app) 등을 통하면 가고자 하는 나라에 필요한 예방 백신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기내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티슈 등으로 가리고 한 후 휴지통에 철저히 버리는 에티켓을 준수하고, 항상 손을 청결히 하고 사람들과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에도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내에서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당황하거나 숨기려 하지 말고 증상 악화 및 타인으로의 전염 등을 막기 위한 기내 승무원의 조치에 따른다. 또 목적지 도착 즉시 공항 검역소 등에 신고 후 권고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 ◆좌석벨트 착용하기 = 여름철에는 기류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나 대양주 지역을 여행할 때는 '난기류'나 마른하늘의 날벼락으로 불리는 '청천난류' 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서는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 벨트를 가볍게라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내식 선택하기 = 기내식은 자신의 생체 리듬과 목적지 도착 이후의 일정에 맞춰 원하는 식사를 선택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다. 항공사들은 건강, 종교, 연령 등의 부득이한 사유로 정규 기내식을 취식하지 못하는 승객들을 위해 식사조절식, 종교식, 영?유아식 및 아동식 등 다양한 특별 기내식을 제공한다. 생일과 신혼여행과 같은 기념일에는 별도로 기념케이크를 서비스하는 항공사도 있다. 특별 기내식은 항공편 예약시 미리 신청하거나,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늦어도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전에 주문해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공항 100% 활용하기 = 공항의 현대화·대형화로 공항에서 즐길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환승 등의 긴 여정에 간단한 샤워로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면 공항 샤워실을 이용하면 된다. 인천공항은 환승편의시설 4층에 무료 샤워실을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공항, 프랑크푸르트공항 등도 유·무료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공항, 대만 타오위안공항, 방콕 수완나품공항 등에서는 고단한 여행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를 즐길 수도 있다. ◆스마트한 여행하기 = 여행 전에 두터운 여행 책자나 지도를 준비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해 도착지 교통정보와 지도 등의 여행 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간단한 생활 회화나 추천식당 정보 등도 스마트폰에 담아 현지에서 활용하면 요긴하다. 대한항공은 올해 개편한 여행정보사이트(travel.koreanair.com)를 통해 도시별 관광명소, 교통수단, 현지음식 뿐만 아니라 여행 에세이, 각국의 문화 축제 등 알차고 다양한 여행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각국 관광청과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등을 활용하면 현지에서도 실시간 여행정보 및 항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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