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빅이닝’ 삼성, 넥센에 역전승…KIA 5연패 탈출(종합)

프로야구 삼성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삼성이 난타전을 벌인 끝에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넥센에 17-13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차례 역전승을 따내며 시즌 49승34패를 기록, 전반기 1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은 19안타, 넥센은 16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8회초까지 10-13으로 지고 있었으나 8회말 공격에서 일곱 점을 뽑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8회말 2사 1·3루 기회 때 외야수 박해민(25)이 중견수 쪽 1타점 적시 결승타를 때렸고,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8)가 쐐기를 박는 석 점 홈런(시즌 26호)을 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포수 이지영(29)은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 나바로가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내야수 박병호(29)는 4년 연속 30홈런(역대 세 번째)을 달성하며 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청주구장에서는 롯데가 지명타자 최준석(32)의 멀티 홈런과 외야수 짐 아두치(30)의 결승 석 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7-4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전적 39승 46패로 전반기를 8위로 마쳤다. 아두치와 최준석은 각각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27)는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회말 1사 1루 때 상대타자 권용관(39)의 헬멧을 맞추는 사구를 범해 퇴장 당했다. 이후 등장한 홍성민(26)이 4.2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호투해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LG에 15-1로 크게 이겼다. KIA는 지난 8일 넥센과의 원정경기부터 계속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8승(44패)째. 이날 내야수 브렛 필(31)은 5타수 3안타 4타점, 지명타자 김주찬(34)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포수 백용환(26)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27)은 5.2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시즌 9승)를 챙겼다. 반면 LG는 4안타에 그치며 5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했다. 선발투수 류제국(32)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마산경기에서는 연장 12회 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NC와 SK가 2-2로 비겼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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