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인 故최배달 희화화 논란…'최배달 앱, 고인 이미지 훼손'

최배달. 사진=최배달 앱 홍보용 사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무도인 故 최배달(본명 최영의) 선생의 유족이 배달음식 주문 앱 '최배달' 출시에 항의하고 나섰다.㈜딜리버리서비스는 '배달의 파이터 최go배달' 이라는 이름의 앱을 내달 1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1 파이터 출신 최홍만이 도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며 홍보하고 있다. 최배달 선생의 유족은 업체가 고인의 이름을 도용하고 희화화 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최배달은 일본에서 무술에 정진할 때 한국인임을 당당히 내세우기 위해 본명 최영의에서 우리 민족을 뜻하는 '배달(倍達)'로 개명했다. 유족들은 "이런 순수한 취지마저 음식 배달의 '배달(配達)'로 희화화되며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업체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직 법적 조치까지는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도인 최배달은 '극진공수도'의 창시자이자 수많은 격투 전설의 주인공이다.최배달은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났다. 그는 14살 때 일본으로 넘어가 공수도를 수련했다. 최배달은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읽고 크게 감명 받았고 이는 '실전'을 중시하는 극진공수도 창시에도 영향을 받았다.그의 삶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로 각색돼 개봉되기도 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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