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13일 통합에 전격 합의하면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그동안 외환 노조의 반대로 통합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소외됐던 하나ㆍ외환은행이 은행권 경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ㆍ외환은행이 통합되면 국내 최대 자산 보유 은행이 탄생한다. '외환' 또는 'KEB(외환은행 영문명)'를 포함하게 되는 통합은행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규모 29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 지점수 945개, 직원수 1만5717명에 이르는 국내 리딩뱅크로 도약한다.KB국민은행의 경우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총 자산은 282조 수준이다. 지점수와 직원수는 각각 1015개, 2만1537명이다.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1조29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총 자산 261조원에 달한다. 지점 810개에 직원수는 1만4465명 수준이다.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1조4556억원을 올렸다.특히 하나ㆍ외환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및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 카드 통합(하나카드 출범)에 이어 은행간 통합도 마무리됨에 따라 24개국 12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욱더 활발한 해외진출을 도모하게 됐다.하나ㆍ외환은행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양 애간 강점 공유로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면서 확대된 점포망과 양 은행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 및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편의와 혜택이 더욱 증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양 은행의 장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국내 및 해외에서 최고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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