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중소 협력업체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정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재계가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CJ그룹도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 등을 통해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CJ그룹은 9일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중소 협력 업체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 7월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등 10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2만여 곳이 혜택을 받게 됐다. 계열사별 기준에 따라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 가량 선 지급되며, 해당 규모는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적극 권장하는 등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연중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휴가를 여름철에 집중해서 다녀올 수 있도록 하고 해외에 파견된 주재원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협력업체 등과 연계해 전국 주요 CGV 극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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