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실패한 기업 재기시스템 경기도가 만들겠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8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김포 양촌산업단지 '주식회사 우리별'을 방문, 이 회사 이정석 대표로부터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김포)=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실패한 기업에 대한 재기시스템을 경기도가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8일 김포시 양촌 산업단지를 찾아 기업애로 해소 간담회를 갖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자신의 이 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사회와 경제의 역동성을 떨어트린다"고 지적하고 "실패를 겪어도 극복할 수 있다면 해피엔딩이다. 경기도가 실패한 분들이 재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공한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 기업들을 보면 모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는 실패를 통해 얻은 갚진 경험이 세계시장으로 통하는 경쟁력이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는 나아가 "김포 골드밸리가 창업 글로벌 도전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포 골드밸리는 남 지사가 이날 방문한 양촌산업단지를 포함해 학운2ㆍ3ㆍ4ㆍ4-1ㆍ5단지와 대포산업단지 등을 통합해 부르는 이름이다. 이 곳은 입주가 끝나면 근로자만 3만4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남 지사는 또 오는 9월 진행되는 '슈퍼맨펀드 오디션'을 소개하고, 김포 스타트업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슈퍼맨펀드는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투자조합으로 1호 펀드가 200억원 규모로 최근 조성됐다. 펀드 중 일부는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 기업에 투자된다. 특히 오디션에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기업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선정 기업에는 창업에서부터 안착 때까지 전 과정이 멘토링 지원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기업들은 남 지사에게 "경기 서북부 끝자락에 있는 김포지역의 지리적 여건상 각종 기업지원 정책에서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김포 대곶면 119안전센터 건립, 김포비즈니스센터 건립, 산단 내 CCTV 확충, 국지도 84호선 인천경계~양촌교차로 조기개통, 외곽순환도로 영사정IC 조기 개설 등에 도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남 지사의 기업현장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9번째다. 남 지사는 현장에서 기업인과 소통하며 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추진상황을 챙겨 최대한 빠른 기간 내 문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취임 후 기업현장을 방문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도지사 기업현장방문을 통해 지금까지 총 70건의 기업애로를 수렴하고 이 가운데 31건에 대한 해법을 찾아 조치했다. 나머지 30건은 처리 중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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